저평가된 지역 찾는다면 여기! 최근 3기 신도시보다 더 ‘핫’한 인기를 누리는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 고양시의 덕은지구입니다. 지난 7월 고양 덕은지구 첫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면서 덕은지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고양 향동보다 낫다는 덕은지구가 어디지? 

고양 덕은지구는 총 면적 64만6000여㎡로 4815세대(1만2711명)가 들어서는 도시개발지구입니다. 더불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옛 국방대학원 부지에도 아파트 등 주거시설 2400세대가 들어올 예정이라 합치면 약 75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지가 탄생하게 됩니다. 신도시와 비교해 개발규모는 작은 편이나 탁월한 입지로 고양시는 물론 서울시 주민들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던 곳입니다. 동쪽으로는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가 위치해 있으며, 남서쪽으로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서울 주요 업무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는 입지 덕분에 행정구역상은 고양시이지만 실질적인 생활권은 서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가양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등을 이용해 서울 중심지로의 이동도 용이합니다. 서울 핵심 업무지구와의 접근성 뿐만 아니라 한강변과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한강과 매우 가까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녹지공간과 문화, 여가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등 공원이용도 편리하고요. 이에 얼마전 3기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신도시나 이미 조성중인 고양 향동지구보다도 입지 부분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첫 분양 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 6.3대 1 기록

이러한 인기는 지난 7월 고양 덕은지구 A5블록에서 첫 분양한 ‘덕은대방노블랜드’의 청약경쟁률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순위 청약에서 총 3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66명이 신청해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인데요. 전용 84㎡A 타입의 경우 115가구 모집에 1187건이 접수돼 10.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2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로, 당초 예상은 3.3㎡당 1500만~1600만원 수준으로 전망됐었는데요. 실제 분양가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근지역과 비교해 볼 때 이 아파트의 분양가 수준은 마포구 상암동이나 강서구 마곡동보다는 낮지만 은평구 수색동이나 고양시 향동지구 내 아파트보다는 더 높게 책정된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로 앞서 언급한데로 입지적인 장점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마곡이나 상암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직주근접 단지로 고양 덕은지구 아파트가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덕은지구에 앞으로 나올 아파트는?

고양 덕은지구 마수걸이 분양이 성공하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나올 분양 단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 10월에는 A2블록에서 ‘덕은중흥S클래스’(849세대)이 분양을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주상1블록에선 ‘고양덕은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382세대)가, 주상2블록에선 ‘고양덕은에일린의뜰’(894세대)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2020년에는 A4블록(710세대)과 A7블록(326세대)에 GS건설이 시공하는 자이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고요. A1블록(364세대)는 국민임대로 공급될 예정이며, A3블록(560세대)과 A6블록(620세대)은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

고양 덕은지구 단점은 없을까?

지금까진 장점 위주로 고양 덕은지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투자나 청약 전 몇 가지 단점도 확인해 보아야 할 텐데요. 고양 덕은지구의 대표적인 단점은 바로 지하철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과 인근 난지물재생센터의 악취 논란입니다. 현재 고양 덕은지구 내 지하철 개통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인근에 위치해 있는 지하철역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9호선 가양역이나 6호선 수색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부천 원종동에서 홍대입구까지 연결되는 철도가 예정돼 있긴 하지만 덕은지구에서 약 1.4km 떨어진 곳에 역(상암역)이 설치될 전망이라 사실상 역세권과 거리가 멀고요. 고양 덕은지구에서 1km가량 떨어져 있는 고양시 대덕동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문제로 꼽힙니다. 오하수 처리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돼 왔었는데요. 센터의 지하화와 같은 현대화사업도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빠르게 해결되기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고양 덕은지구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지하철 접근성, 악취문제, 고분양가 등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울생활권, 한강변, 직주근접과 같은 뛰어난 입지적 장점으로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고양 덕은지구, 제2의 마포·상암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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